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이 최근 일주일 동안 21% 상승하며 주요 밈코인인 시바이누(Shiba Inu), 페페(Pepe), 본크(Bonk)를 크게 앞질렀다. 1월 3일 기준으로 도지코인은 0.38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시바이누는 7%, 페페는 10%, 본크는 14% 상승에 그쳤다.
도지코인의 급등은 주로 '고래'로 불리는 대규모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관련이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블록체어(Blockchair)에 따르면, 1월 3일 하루 동안 10억 8천만 DOGE, 약 4억 1,300만 달러 규모가 고래들에 의해 매수됐다. 특히, 바이낸스에서 알 수 없는 개인 지갑으로 3억 9,990만 DOGE(약 1억 4,490만 달러)가 이동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대규모 전송은 판매 압박 감소를 의미하며, 가격 상승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CryptoRank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은 도지코인의 가장 강력한 성과를 기록하는 달로, 평균 85%의 수익률을 보였다. 역사적으로 2021년 1월 도지코인은 711% 급등했으며, 2014년 1월에도 269% 상승을 기록했다. 4월 역시 강력한 상승률을 자랑하는 시기로, 2021년 4월 546%, 2018년 4월 84.9%의 수익률을 보인 바 있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도지코인이 2025년 1달러에 도달하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월 2일 발표한 갤럭시의 암호화폐 시장 예측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밈코인으로, 2025년에 처음으로 1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보고서에는 새로운 미국 정부 기관인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약칭 DOGE)가 도지코인의 성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맥락을 제시했다. 이 기관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했으며,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끌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50% 이상 증가해 5일 만에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도지코인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반영하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1월 2일, 캐나다 투자회사 스피릿 블록체인 캐피털(Spirit Blockchain Capital)은 도지코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사 보유 도지코인을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배치해 기관 및 소매 투자자들을 위한 수익 기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도지코인의 최근 움직임이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상승세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