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 시스템을 통해 비교적 기업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고르게 입수할 수 있는 통로가 적어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크다. 게다가 가상자산 자체가 익명성과 탈중앙화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불공정거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지수를 도입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비트의 가장 대표적인 가장자산지수는 지난 2018년 국내 거래소 중 처음으로 도입된 ‘업비트 가상자산지수(UBCI, Upbit Crytpo Index)’이다. UBCI는 한 마디로 주식 시장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등장 이후 지금까지 가상자산 시장을 리드하며 투자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UBCI는 △시장 전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장 지수’ △인공지능(AI), 대체불가능토큰(NFT)/게임, 탈중앙화금융(DeFi) 등 같은 사용처를 가진 가상자산끼리 구성한 ‘섹터 지수’ △비트코인 그룹이나 업비트 스테이킹 등 특정 테마로 묶은 ‘테마 지수’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을 추려낸 ‘전략 지수’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자의 성향이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더욱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업비트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5분 단위로 지수가 업데이트 되며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라고 정의한 후 △매우 탐욕 △탐욕 △중립 △공포 △매우 공포 등 5단계로 표현한다. 해당 지수는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탐욕 단계에서는 가격 상승에 의한 단기적인 고점 형성을, 중립 단계에서는 가격이 우상향 할 경우 이상적인 투자 시점임을 예측하여 투자를 조절할 수 있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두 개의 지표를 업비트가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지수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의 심리 상황 파악과 효율적인 가격 식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상자산지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업비트는 지난 달, 기존 업비트 가상자산 분류 체계(UBCS)을 개편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가상자산 생태계의 현실에 더욱 적합한 분류 기준을 제공하고자 세밀한 조정을 진행했으며 업비트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을 분류해 신뢰성을 개선했다.
송 회장은 “업비트가 제공하는 자체 지수들은 결국 시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업비트가 제시하는 지수가 업계 표준이자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게끔 기술 고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