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인원이 최근 적극적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 혜택 확대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원은 지난 20일부터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2.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연 1%에서 2배 이상 인상된 수치로, 업계 내 2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이자 바로 받기' 기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즉시 이용료를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코인원의 이번 조치로 2% 초반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1금융권 파킹통장과 비슷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코인원은 9월 19일까지 한 달간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원화 출금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를 출금할 때 건당 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는 조치로 평가된다.
코인원 관계자는 "당사를 신뢰하고 원화를 예치한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4 코인원 백엔드 개발자 맞춤 채용[코인원 제공]](https://cdn.getnews.co.kr/news/photo/202408/690210_413068_619.jpg)
서비스 차별화 노력도 눈에 띈다. 코인원은 올해 들어 두 차례의 대규모 개발자 채용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달 국내 거래소 최초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 간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 교류와 투자 인사이트 공유를 가능케 하며, 출시 2주 만에 방문자 수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원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가 하반기 시장에서의 반등을 이끌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대응에 집중하며 다소 조용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원의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타 거래소들의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