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11일 오전 6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5조 9,8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조 9,413억 원 감소한 수치로, 하루 새 24.5%가량 줄어든 것이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전체의 69.6%에 해당하는 4조 1,6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은 1조 6,723억 원(27.9%)을 차지했다. 이어 코인원 1,227억 원(2.1%), 코빗 237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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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시장 심리는 오히려 탐욕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UBCI 공포·탐욕 지수는 65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 진입했고, 최근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으로 인해 기대 심리가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확대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해당 지수는 과열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단기 고점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 특히 탐욕지수가 높은 종목으로는 페페·아비트럼·도지코인·피스네트워크·이더리움이, 반대로 공포지수가 높은 종목으로는 하이파이·아르고가 포함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2,869조 1,902억 원으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425조 5,142억 원으로 2위다. 그 뒤를 테더(209조 1,983억 원), 리플 XRP(198조 3,882억 원), 비앤비(128조 8,962억 원), 솔라나(125조 8,942억 원), 유에스디코인(84조 8,981억 원), 도지코인(49조 8,687억 원), 에이다(40조 5,979억 원), 트론(34조 6,219억 원) 등이 잇고 있다.
국가별 비트코인 거래량은 여전히 미국 달러가 91.3%(6조 9,627억 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일본 엔(3.29%, 2,505억 원), 한국 원화(2.94%, 2,239억 원), 유로화(1.04%, 791억 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원화 거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글로벌 거래 흐름 속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5월 10일 1억 4,388만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1%(16만 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8일 기록한 저점 1억 1,449만 원 대비 25.7% 오른 수준으로, 저점 대비 상당한 반등이 이뤄졌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날 3,500,000원을 기록해 6.94%(227,000원) 급등했다. 지난 50일 최고가를 해당일에 경신했으며, 이는 전월 2,210,000원의 최저가 대비 58.3%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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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역시 331.5원으로 15.79%(45.2원)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4월 8일 213.3원 대비 무려 55.4%나 상승한 셈이다. 상승폭은 주요 코인 가운데 가장 컸으며, 거래소별 상위 코인에도 도지코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리플 XRP는 3,377.0원으로 전일 대비 3.37%(110.0원) 올랐고, 50일 저점인 2,694.0원 대비 25.4% 상승하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리플 XRP는 업비트와 빗썸 양대 거래소 모두에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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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리플 XRP 외에도 파이코인은 1,033.1원으로 0.97% 상승해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거래의 지속성과 저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업비트에서 최근 1주간 상승률이 높았던 코인은 카이토(121.91%), 페페(59.04%), 베라체인(41.26%), 아비트럼(41.13%), 인젝티브(37.28%) 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 종목은 거래대금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리며 단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카이토는 2,575원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34.75% 급등했고, 도지코인은 16.14%, 이더리움 7.39%, 리플 XRP 3.43%, 솔레이어는 오히려 1.83% 하락해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거래액 순위에서는 8위에 머물렀으나, 시세는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빗썸에서도 리플 XRP가 2,117억 원어치 거래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테더·이더리움·도지코인·비트코인이 뒤를 이었다. 특히 카이토, 쿠사마, 무뎅, 월드코인 등 일부 저시총 종목도 높은 거래액을 기록해 단기 테마성 매매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주요 코인들은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도지코인과 이더리움이 강한 반등을 주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공포·탐욕 지수의 상승과 맞물려 시장의 단기 과열 가능성을 시사하며, 급등한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주도한 종목들의 기술적 과열 여부를 판단하고,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지 혹은 조정 국면이 도래할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리플 XRP와 도지코인처럼 거래대금이 풍부하고 시세 반응성이 큰 종목은 스윙 트레이딩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이나 파이코인은 보수적 접근이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