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출처: 퍼스트 레저 트위터
5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퍼스트 레저(First Ledger) 팀은 최근 XRP가 2,000달러에 도달할 경우의 상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게시물로 커뮤니티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글은 실제 예측이라기보다 암호화폐 시장의 과도한 기대심리를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퍼스트 레저는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XRP가 2,000달러가 되면, 징조가 보일 것”이라며, CNN 방송 화면에 XRP 2,000달러 도달 뉴스가 나오고, 벽에 모나리자가 걸린 이미지를 공유했다. 또 다른 이미지는 왕관을 쓴 페페(인터넷 밈 캐릭터)가 건담, 탱크, 존디어 트랙터와 함께 있는 장면으로, 상상 속 부유한 삶을 묘사했다.
이처럼 퍼스트 레저는 XRP 상승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지만, 실제로 XRP가 수천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과거부터 커뮤니티 내에서 꾸준히 존재해왔다. XRP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600% 급등해 3.38달러까지 오른 뒤 현재 2.36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시장 분석가 ‘24hoursawake’는 2025년 1월 XRP가 48일 내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최근 커뮤니티 인사 레미 릴리프(Remi Relief)는 연말까지 1,200달러 도달을 보수적 전망이라 주장하며 최대 3,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XRP가 2,000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 유통량 약 580억 개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16조 달러에 이르러야 하며, 이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인 2.36달러 기준으로 2만 달러를 투자해 약 8,474개의 XRP를 보유했다면, 2,000달러 도달 시 1,690만 달러로 불어나는 수익률 84,645%는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체인질리(Changelly)는 XRP가 2050년 7월쯤 2,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며, 장기적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