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하락세…˝美대선 앞두고 BTC 단기적 가격 정점 도달˝

비트코인, 美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하락세…˝美대선 앞두고 BTC 단기적 가격 정점 도달˝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15분(서부 시간 1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4% 떨어진 6만6천303달러(9천159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일 6만9천4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7만 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것에 비해 4% 이상 빠졌다. 이날 가격은 한때 6만5천50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 국채금리 급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8bp(1bp=0.01%) 더 오른 4.234%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가 각각 0.92%와 0.96%, 1.60% 하락 마감하는 등 뉴욕 증시가 1%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점도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양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달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지에 관계 없이 옵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내달 말까지 8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코퍼(Copper)가 보고서를 발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가격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온체인 지표가 시장 과열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 월렛 주소의 98%가 현재 수익 상태다. 역사적으로 이 비율이 상승하면(최근 75%) 수익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로 인해 매도 압박이 종종 발생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87%, 솔라나는 0.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