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XRPL) EVM 사이드체인, 테스트넷 100만 블록 달성

XRP 레저(XRPL) EVM 사이드체인, 테스트넷 100만 블록 달성

XRP 레저(XRPL) 기반으로 개발된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사이드체인이 최근 테스트넷에서 100만 개 이상의 블록을 생성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한 XRPL EVM 사이드체인은 XRPL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활용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XRPL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송금 등에 활용돼 왔으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의 부재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확장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XRPL EVM 사이드체인은 XRPL을 이더리움 개발 환경과 연동함으로써 다양한 디앱(dApp)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XRPL EVM 사이드체인의 주요 개발사는 블록체인 개발 전문 기업인 피어시스트(Peersyst)이며,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전문 기업인 엑셀라(Axelar)가 기술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엑셀라는 탈중앙화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을 통해 XRPL EVM이 이더리움, 솔라나, 코스모스 등 7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연결될 수 있도록 메시지 및 데이터 전송 기반을 구축했다. 

XRPL EVM을 통해 개발자는 다양한 블록체인 간 금융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여러 체인 간 자산 및 데이터 상호작용을 간단히 체험할 수 있다.

현재 XRPL EVM 테스트넷에서는 100만 개 이상의 블록이 생성됐고, 누적 트랜잭션 수는 약 70만 건, 등록 계정 수는 1만6,000여 개로 집계됐다. XRPL 커뮤니티의 활발한 테스트넷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엑셀라의 상호운용성 기술은 체인 간 메시지 전달과 애플리케이션 간 상호 호출 등 다양한 상호운용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 확장이 어려웠던 XRPL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