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XRP가 최근 3~6개월 보유자 기준으로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주요 자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XRP가 주요 디지털 자산 가운데 지난 3~6개월간 매입한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는 모두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
XRP는 올해 1월 3.399달러까지 급등하며 35%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XRP를 매입한 보유자들은 현재 평균 11%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약세 속에서도 중기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솔라나는 현재 146달러로 3~6개월 전 평균 매입가보다 28% 낮고, 이더리움은 1,800달러로 36% 하락해 해당 기간 보유자들의 손실폭이 더 크다. 비트코인은 95,000달러 전후로 거래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이나, 최근 96,000달러를 넘긴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중기 기준 매입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97,000달러 이상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저점 대비 12.7%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과 같은 강세 흐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고래들의 누적 매수세는 긍정적인 요소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6주간 10~10,000 BTC를 보유한 지갑들이 총 81,338 BTC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양적완화 기대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