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요 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4일 오전 6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국내거래소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3조 6,254억원으로 집계돼 전일 대비 6,768억원 감소했다. 이는 15.7% 하락한 수치로, 시장 전반의 거래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전체 거래액의 74.8%를 차지해 2조 7,134억원을 기록했으며, 빗썸은 8,600억원(23.7%), 코인원은 422억원(1.2%), 코빗은 97억원의 거래대금을 보였다.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거래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소 거래소의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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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두나무 UBCI 공포/탐욕 지수는 54를 기록해 중립 상태를 보였다. 공포지수가 높은 코인은 무브먼트·마스크네트워크·웜홀·쎄타토큰·유니스왑 등이었으며, 탐욕지수가 높은 코인은 펀디엑스·버추얼프로토콜·아르고·에스티피·아더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비트코인이 2,678조 5,375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이더리움(311조 6,906억원), 테더(208조 8,857억원), 리플 XRP(179조 6,498억원), 비앤비(118조 2,256억원)가 뒤를 이었다. 도지코인은 36조 9,504억원으로 8위를 유지했으며, 트론과 에이다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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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기반 비트코인 거래량을 살펴보면 코인힐스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전체 거래의 61.79%(6,974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 엔이 15.40%(1,738억원), 한국 원이 11.28%(1,272억원), EU 유로가 4.46%(503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는 여전히 미국 시장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기준 5월 3일 1억 3,810만원으로 전일 대비 54만원(0.39%) 하락했다. 최근 50일 동안 최저가인 4월 8일 11,449만원 대비 20.6% 상승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2,644,000원으로 전일 대비 9,000원(0.34%) 상승했으며, 3월 24일 3,067,000원으로 기록한 최고가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54.0원으로 전일 대비 2.04% 하락했고, 리플 XRP도 3,152.0원으로 0.19% 하락했다. 파이코인은 822.5원으로 전일 대비 1.42% 하락하며 주요 코인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들 코인은 지난달 최저가 대비 상승폭은 유지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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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1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펀디엑스(79.21%), 버추얼프로토콜(62.62%), 아카시네트워크(24.51%) 등이었다. 특히 펀디엑스는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5월 3일 기준 전일 대비 10.40% 하락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은 코인은 아르고로, 4,247억원 거래되며 가격은 302원(27.51% 상승)이다. 뒤이어 펀디엑스(4,235억원, 758원, 10.40% 하락), 버추얼프로토콜(1,301억원, 2,512원, 0.20% 하락), 리플 XRP(1,227억원, 3,151원, 0.22% 하락), 사인(1,117억원, 135원, 11.31% 상승)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더, 비트코인, 하이브, 스트라티스, 무브먼트 등이 거래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774억원어치 거래되며 거래액 1위를 기록했으며, 펠라즈, 리플 XRP, 아르고, 비트코인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규모는 업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부 종목에서 강한 가격 변동성이 관찰됐다.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은 단기적인 가격 조정과 함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 XRP, 도지코인, 파이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방향성은 외부 변수에 따라 빠르게 변동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나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 이슈 등이 단기적인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주요 매크로 이슈와 함께 코인별 기술적 분석 지표를 참고한 신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코인 중심으로 분할매수를 고려하되, 하락장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매수 여력을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최근 급등락이 심한 아르고, 펀디엑스, 버추얼프로토콜 등 고변동성 코인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짧은 투자 기간과 철저한 손절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리플 XRP나 도지코인처럼 기술적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은 지지선 부근에서의 매수 접근을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