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발생한 논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에는 오는 6월까지 전 브랜드 가맹점에 대한 로열티 면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행하는 통합 프로모션 비용 본사 전액 지원,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 할인 공급 등이 포함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조치가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임을 설명했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위생 문제, 농지법 위반 등 법률 논란과 본사 직원의 술자리 면접 등 다양한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지난 1월 '빽햄' 논란으로 시작되었다. 백 대표가 가성비를 강조했지만, '빽햄' 대비 돼지고기 함량이 더 많은 '스팸'보다 가격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더본코리아 백석공장 건축물이 당초 목적과 달리 창고로 사용되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덮죽' 제품에 자연산 새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산이라고 허위 광고한 혐의, 본사 직원이 면접자를 술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한 혐의 등이 제기되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는 이달 지역 가맹점주의 애로를 듣는 현장 간담회를 권역별로 열 계획이며, 다음 달에는 더본코리아 전 브랜드에 걸쳐 매출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