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넘을까? 골든크로스에 쏠린 눈

비트코인, 다시 10만 달러 넘을까? 골든크로스에 쏠린 눈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기술적 지표에서 나타난 긍정적 신호인 이동평균선 골든크로스가 그 배경으로, 이를 계기로 단기적으로 100,000달러 재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0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크로스오버(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 이는 기술 분석가들 사이에서 중기적인 상승 추세 전환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비트코인은 현재 97,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상승세로 인해 사상 최고치인 약 109,000달러까지는 불과 11% 남아 있으며, 기술적 강세 신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주목한다. 4월 초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던 사례처럼, 경기 침체 우려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글로벌 관세를 일시 중단하면서 단기 낙관론이 부상했지만, 시장 전반의 긴장은 여전하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상승폭이 10% 미만으로, 작년 연간 상승률 119%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이 미국의 디지털 자산 준비금 편입 등 정책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전제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와 정책 방향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고위험 자산이며, 투자자들이 분산투자와 방어적 자산 병행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단기 기술적 반등보다 장기적 투자 전략과 거시환경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