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5월 1일 오전 6시 기준,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총 5조 3,3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4,071억 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8.3%에 달한다. 이러한 증가세는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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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업비트의 점유율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총 거래액 중 3조 9,278억 원이 업비트에서 거래됐으며, 이는 전체의 73.6%에 해당한다. 빗썸은 1조 2,821억 원으로 24.0%를 차지했고, 코인원은 1,001억 원(1.9%), 코빗은 239억 원으로 소폭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 집중 현상이 여전히 업비트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와 함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두나무의 UBCI 인덱스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55로 중립적 위치에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낙관이나 비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포 지수가 높은 종목으로는 아르고·룸네트워크·유니스왑·유엑스링크·마스크네트워크가 있으며, 탐욕 지수가 높게 나타난 종목은 펀디엑스·드리프트·아카시네트워크·버추얼프로토콜·소닉SVM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탐욕 지수가 높은 종목들의 최근 가격 흐름과 거래량 변화는 추후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전히 비트코인이 2,672조 8,47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308조 8,403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그 뒤를 테더·리플 XRP·비앤비·솔라나·유에스디코인·도지코인·에이다·트론이 차례로 따르고 있다. 특히 리플 XRP의 시가총액은 183조 4,799억 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어 법률 이슈와 별개로 시장 내 존재감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거래 화폐 기준으로는 미국 달러가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53.69%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엔(20.97%), 한국 원화(13.10%), 유로화(5.93%)가 그 뒤를 이었다. 원화 거래량은 세계 3위 수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여전히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4월 30일 기준 1억 3,633만 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인 0.02% 상승했다. 이는 전고점이었던 4월 28일의 1억 3,682만 원보다는 다소 낮지만, 최근 50일간 최저가였던 4월 8일의 1억 1,449만 원 대비 19.1% 상승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일정한 저항선과 지지선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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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더리움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 2,593,000원으로 전일 대비 0.27% 하락하며 3월 24일의 고점인 3,067,000원과의 괴리를 벌리고 있다. 이는 기술적 조정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도지코인과 리플 XRP 역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249.1원으로 전일 대비 1.39% 하락했으며, 리플 XRP는 3,180원으로 1.70% 떨어졌다. 다만 도지코인과 리플 XRP 모두 4월 8일의 최저가 기준으로는 각각 16.8%, 18.0% 상승한 상태다.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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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파이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대비 6.05% 상승한 879.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내 신규 진입 수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비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펀디엑스로, 거래액은 5,269억 원에 달하며 현재가는 759원으로 전일 대비 8.42% 급등했다. 이는 최근 공포·탐욕 지수 상 탐욕 성향이 짙은 코인으로 분류되면서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리플 XRP는 4,183억 원어치가 거래되며 3,181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1.67% 하락한 수치로, 고점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드리프트는 2,631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1,069원으로, 28.89%나 급등했다. 이는 단기간 내 가장 큰 상승폭으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그 외에도 사인(2,310억 원, -6.44%)과 비트코인(1,873억 원, +0.02%)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아카시네트워크(1,608억 원, +18.78%), 오피셜트럼프(1,206억 원, -1.33%), 솔레이어(1,051억 원, -5.74%), 테더(1,039억 원, -0.21%), 버추얼프로토콜(971억 원, -1.70%)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아카시네트워크는 기술적 랠리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으며, 솔레이어와 버추얼프로토콜은 이익 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빗썸의 주요 거래 종목을 보면 리플 XRP가 1,786억 원으로 거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더(1,647억 원), 비트코인(834억 원), 펀디에이아이(580억 원), 펀디엑스(564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의 시세 역시 전일 대비 큰 폭의 변동은 없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음으로 거래액이 많은 코인으로는 버추얼프로토콜·월드코인·오피셜트럼프·이더리움·솔라나 등이 있으며, 이들 종목의 거래대금과 시세 변화는 시장의 단기 트렌드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펀디엑스·드리프트·버추얼프로토콜은 업비트와 빗썸 양 시장에서 동시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하루 동안의 거래대금 증가는 단기 매수세 유입과 주요 알트코인 중심의 투기적 자금 이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탐욕지수가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일시적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거래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