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호스킨슨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카르다노(Cardano)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파리 블록체인 위크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의 다음 진화 단계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DeFi)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더 이상 코드나 금융을 이해하는 소수만의 도구가 아닌, 전 세계 수십억 인구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현재 블록체인이 네 번째 세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초기 비트코인 중심의 탈중앙화, 이후 스마트 계약과 확장성 개선을 거쳐, 이제는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기술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카르다노는 이를 위한 기반으로 리서치 기반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대 3,700만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미드나잇(Midnight) 사이드체인 에어드롭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러한 시도가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 대중화를 위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이더리움(Ethereum)의 미래에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기술이 이미 구식화되고 있으며, 향후 15년 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5월 7일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규모 기술적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호스킨슨은 의료, 유통 등 실생활에 블록체인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신원 보호와 보안성 확보가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망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간 연결성과 규제 표준 부재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파이와 전통 금융(TradFi)이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융합된 '파이(Fi)'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이 대중의 신뢰를 얻고 현실 세계의 규제를 수용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카르다노(ADA)는 0.6856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3.6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