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SOL)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5년 중 솔라나(Solana) ETF를 승인할 확률을 90%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2월 분석 당시 제시했던 70%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예측을 밝히며, XRP ETF는 65%, 도지코인(Dogecoin) ETF는 75%의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팀은 이러한 조정 배경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의 최근 기조 변화와 기관 참여 확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반에크(VanEck), 21셰어스(21Shares) 등을 포함한 6개 운용사가 솔라나 ETF 승인을 신청 중이며, XRP ETF 역시 같은 수의 신청이 접수돼 있다. 도지코인 ETF는 총 3건의 상장 신청이 진행 중이다. SEC는 오는 10월까지 이들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처럼 ETF 열풍이 다시금 확산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3월 솔라나 기반 선물상품을 상장하면서, 시장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솔라나 기반 스왑 플랫폼 타이탄(Titan)의 설립자인 크리스 청(Chris Chung)은 CME 상장이 ETF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SEC가 평균 240~260일의 검토 기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최종 승인 시점은 2026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나스닥(Nasdaq)도 21셰어스의 도지코인 ETF 상장을 위해 SEC에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알트코인 ETF 상장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7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 상품이 SEC의 심사를 대기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