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94,000~95,000달러 범위에서 좁은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암시적 변동성(Implied Volatility) 하락을 틈탄 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데리브(Derive.xyz)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7일 암시적 변동성은 주중 53%에서 38%로 하락했고, 30일 기준은 50%에서 43%로 내려갔다. 이더리움 또한 7일 기준 74%→61%, 30일 기준 69%→63%로 떨어지며 레버리지 거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옵션 시장에서는 강세 베팅이 우세하다. 데리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옵션 중 73%는 콜옵션이며, 이더리움은 81.8%로 나타났다.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도 각각 3:1, 4:1로 확인됐다. 다만, 주요 거래소인 데리빗(Deribit)에서는 좀 더 균형 잡힌 포지션이 나타났으며, 시장 전반의 감정은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전망에서는 비트코인이 5월 30일까지 110,000달러 이상 도달할 확률은 11%로 유지됐으며, 80,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11%에서 8%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2,300달러 이상 도달 확률이 9%, 1,600달러 이하 하락 가능성은 24%에서 21%로 줄었다.
온체인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Yonsei Dent는 비트코인의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12로 상승하며 365일 이동평균선(2.15)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평균 112%의 미실현 수익률을 의미하며, 과거 상승장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MVRV의 30일 이동평균이 365일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이는 강세장 재진입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