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485억…15.9% 감소, 매출 소폭 증가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5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조6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다. 세전 이익은 1,034억 원으로 119.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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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485억…15.9% 감소, 매출 소폭 증가

현대위아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멕시코 현지 법인의 가동률 저하와 전년도 성과급 지급을 지목했다. 반면, 달러·루블화 등 환율의 우호적 변화가 세전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매출 증가에는 국내외 자동차 판매 호조가 기여했다. 이에 따라 엔진, 모듈 등 자동차 부문 주요 부품 판매가 늘었고, 방위산업 부문의 수출 또한 함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작기계 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릴슨프라이빗에쿼티 & 스맥 컨소시엄(HMT)에 매각이 진행 중으로, 이번 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부문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2조1,2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05억 원으로 15.5% 줄었다. 세전 이익은 1,041억 원으로 107.1% 상승했다.

현대위아는 향후 실적에 대해 2분기 이후 점진적 개선을 예고했다. 기아 신차 ‘EV3’, ‘EV4’, ‘타스만’에 대한 신규 모듈 공급과,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공조시스템 양산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방위산업 부문의 지속적 수출 증가 역시 중장기적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영업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방위산업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환율 안정 및 신제품 공급 효과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