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가격은 특정 두 가지 패턴이 동시에 나타날 때마다 최소 50% 이상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현재 비슷한 조건이 다시 형성되고 있어, 또 한 번의 강세장이 열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신호와 동시에 낮은 레버리지 수요, 그리고 강력한 소매 판매 데이터가 결합될 때마다 큰 폭의 랠리를 기록해왔다. 대표적으로 2024년 초 7주간 40,000달러에서 73,500달러까지 약 84% 상승했으며, 2023년 초에도 유사한 조건 하에 16,700달러에서 25,100달러까지 50% 상승했다.
특히 2024년 1월, 비트코인은 낮은 무기한 선물 펀딩비(연 4%)와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매 판매(전월 대비 0.6% 증가), 그리고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긴축 유지 발언이 맞물리면서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탔다. 2023년 1월에도 비슷한 구도 속에서 소매 판매가 3% 급증하고 펀딩비가 4일 만에 50%까지 급등하는 등 강세장이 촉발됐다.
또한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비트코인은 약 76% 상승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 펀딩비는 0%에서 37%로 급등했고, 6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0.6% 증가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시사한 것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저레버리지 국면에서 강력한 소비 지표와 긴축 신호가 동시에 나타날 때 비트코인은 반복적으로 대규모 상승을 보여왔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는 6월 17일 5월 소매 판매 발표, 6월 18일 연준 금리 결정 및 파월 연설, 7월 15일 6월 소매 판매 발표, 8월 21일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 등이 있다.
비트코인 강세가 다시 시작될지 여부는 경제지표와 연준 발언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데 달려 있으며, 향후 몇 달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