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고래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BTC) 고래들이 총 43,100 BTC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40억 달러 규모로, 주요 기관의 대규모 매입이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한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4월 13일 기준 349만 8,200 BTC였던 고래 보유량이 4월 27일까지 354만 1,300 BTC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4월 24일부터 27일 사이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주목할 만한 고래 매집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핵심 주체는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블랙록(BlackRock)이었다. 스트래티지는 4월 20일에 6,556 BTC(약 5억 5,580만 달러), 4월 27일에 15,355 BTC를 추가 매수하면서 2주 동안 총 21,900 BTC 이상을 확보했다. 블랙록 역시 같은 기간 11,580 BTC를 매수하며 주요 고래로 부상했다. 두 기관은 전체 고래 매집량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매집 시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용히 상승하던 구간과 일치하며,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가운데 이루어진 점에서 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4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보유량 변화가 거의 없다가 21일부터 매수세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기관들의 보고 일정과도 맞물리는 모습이다.
이번 매입은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전략적 비축 또는 확신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전체 고래 보유량이 약 1.2% 증가한 점도 이례적이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일회성인지 장기 트렌드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분명하다. 비트코인 고래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고, 이는 향후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