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96,000달러 부근 유동성 밀집 구간을 앞두고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상방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95,000달러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4월 종가와 미국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발표될 주요 지표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후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GDP 수치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이는 단기 리스크 자산에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오히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BTC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명 분석가 콜드 블러디드 쉴러는 “비트코인은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서 있다”며 “조정이 올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방 돌파를 더 유력하게 본다”고 전했다.
마이클 반 더 포페 역시 “비트코인은 다음 상승 전 마지막 조정을 마치고 있으며, 상방 랠리를 위한 에너지를 축적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96,000달러 부근에 집중된 매도벽과 유동성 포인트가 상방 돌파의 중심으로 지목되며, 이 구간을 넘으면 단기적으로 100,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의 4월 수익률도 투자자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약 15%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강력한 4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이번 월간 종가가 93,300~96,500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경우, 비트코인의 고점 안정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저항을 앞두고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주요 분석가들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번 조정이 다음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