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대 하락…유심 해킹 2차 피해 우려 확산

‘SK텔레콤’ 주가가 유심(USIM) 해킹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확대되면서 28일 장 초반 4% 넘게 하락했다.

28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4.67% 내린 5만5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4%대 하락…유심 해킹 2차 피해 우려 확산

이 회사는 지난 18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인해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식별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사고 초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했으나,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무상 유심 교체 방침을 도입했다. 또한, 실제 피해 발생 시 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그러나 보안 이슈가 계속 대두되면서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문자메시지 인증 등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산됐다. 일부 보험사는 ‘SK텔레콤’ 인증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조치가 적절한지 점검을 지시했다.

시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본인인증 시스템의 신뢰도 저하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SK텔레콤’ 주가 변동성과 해킹 사고 여파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