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카카오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주식 시장에 변동을 일으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0% 하락한 3만 795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3만 7150원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 반면 SK텔레콤 주가는 0.87% 상승한 5만 82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으나, 이번에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1081만 851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SK브로드밴드 지분 인수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를 1조1500억원에 매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분 인수 완료 후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