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자임, 알테오젠 파트너 MSD 상대로 특허소송: 피하주사 기술 분쟁 심화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MSD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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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테오젠

소송은 알테오젠이 보유한 정맥주사(IV)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 약물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제품과 관련된 것으로, MSD가 이 기술을 이용해 글로벌 매출 1위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IV'(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SC 제형 제품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이 보유한 SC 변환 플랫폼 기술과 자사 기술이 특허상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의 물질이라고 주장한다. MSD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할로자임의 엠다제 관련 특허 10건에 대해 미국특허청(USPTO)에 특허무효심사(PGR)를 제기했다. MSD는 해당 특허 일부가 '극도로 광범위한 것들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해당 특허가 무효임을 주장했다.

할로자임은 MSD의 키트루다SC가 엠다제의 특허 다수를 침해했고, MSD가 자사 허가 없이 해당 기술을 이용해 키트루다SC를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IV를 SC로 변환하는 플랫폼 기술의 상업화가 가능한 기업은 국내 알테오젠과 해외 할로자임 단 두 곳뿐이다. 이에 따라 특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다양한 방식으로 엠다제 특허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완료했으며, 이 내용은 MSD가 PGR을 제기하며 주장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이에 따라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는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