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600만 달러 XRP 이동… 시장 폭발 직전?

1억 2,600만 달러 XRP 이동… 시장 폭발 직전?

▲ 사진: XRP     ©

비트코인(BTC)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1억 2,600만 달러 상당의 XRP(엑스알피, 리플)이 대형 거래소에서 인출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규모 물량 이동은 장기 보유 가능성이나 시장 변동성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추적 서비스 웨일알럿(Whale Alert)는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57,304,617 XRP(약 1억 2,679만 달러 상당)가 이동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번 전송은 최근 몇 주 사이 이뤄진 최대 규모의 XRP 이동 중 하나로, 소유자가 보다 안전한 하드웨어 지갑 등으로 자산을 이동해 장기 보유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대규모 전송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XRP는 현재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XRP 거래량은 3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일 대비 20% 감소해 매도세와 매수세가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4월 24일에도 미확인 지갑에서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로 29,500,000 XRP(약 6,535만 달러 상당)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건의 주요 이동이 거의 동시에 발생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리플(Ripple)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관련 긍정적 전개나, 최근 XRP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확대 흐름과 연결짓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같은 날 XRP 레저(XRPL) 네트워크 수수료가 최근 10일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네트워크 사용량과 시장 관심이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