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숏 스퀴즈 임박? 9만 7천 달러 돌파 시 폭등하나

비트코인 숏 스퀴즈 임박? 9만 7천 달러 돌파 시 폭등하나

▲ 비트코인 불마켓     ©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5천 달러를 회복하며, 숏 포지션 축적과 주요 청산 구간 형성에 따라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BTC는 4월 21일(현지시간)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8만 5천 달러에서 9만 5천 달러까지 반등했다. 현재는 약 9만 4,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 약 8%, 월간 기준으로 약 15%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9만 7천~10만 달러 구간에 대규모 유동성 클러스터가 존재하고 있어 이 지점 돌파 시 대규모 숏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크 리서치와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4월 6~10일 동안 바이낸스 거래소에는 1만 5,000 BTC 이상의 유입이 있었으나, 4월 19~23일 사이에는 같은 양의 비트코인이 유출되며 강한 매집 움직임이 확인됐다. 이는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줄고 강세장이 재개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9만 7,755달러에는 약 2억 771만 달러, 9만 9,876달러에는 약 1억 9,318만 달러의 레버리지 청산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다. 이는 BTC가 해당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숏 포지션 강제 청산으로 인해 급격한 추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로 작용한다.

또한 글래스노드는 무기한 선물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전월 대비 15.6% 증가한 28만 1,000 BTC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펀딩 비율은 -0.023%로 하락하며 시장의 숏 성향이 짙어진 가운데, 이러한 하방 베팅이 되레 숏 스퀴즈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분석가 메를레인(Merlijn)은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 플래그 패턴을 상방 돌파했다며, 과거 유사한 패턴 이후 급등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음 목표가는 15만 달러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