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133억 원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 블록딜 매각

SK텔레콤은 4천133억 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처분하는 카카오 주식은 총 1천81만8천510주로, 거래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로 체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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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133억 원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 블록딜 매각

2019년 10월 SK텔레콤은 카카오와 약 3천억 원 규모의 주식 교환을 단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했고, 이후 양사간 협력 관계가 지속돼 왔다.

이번 매각은 약 4년 만에 전략적 제휴 관계를 사실상 정리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시장에서는 블록딜 후 카카오 주가와 관련 업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올해 상반기 중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앞으로의 재무구조 변화와 신규 투자 여력에도 주목이 모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지분 매각이 단기적으로 카카오 주식 유통 물량 확대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SK텔레콤의 현금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형 ICT 기업 간 전략적 제휴 변화가 기술기업 주가와 펀더멘털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거래 이후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사업 협력 구조, 업계 내 파트너십 재편 등이 향후 투자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