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강세…HD현대중공업 7.7% 급등, 52주 신고가 경신

조선주가 25일 미국 해군성 존 펠란 장관의 방한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7.71% 오른 40만5천 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7.98% 상승한 40만6천 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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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강세…HD현대중공업 7.7% 급등, 52주 신고가 경신

‘한화오션’도 6.55% 상승하며 거래됐고, ‘HD한국조선해양’은 5.21% 오르며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HJ중공업’과 ‘HD현대미포’ 역시 각각 2.33%, 2.08% 오르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 상승은 펠란 장관의 방한 일정 확정 및 한국 주요 조선소 방문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해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 논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들이 펠란 장관의 방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 의지를 우선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간밤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도 조선 분야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이러한 소식이 조선주 전반의 상승세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방산 관련 고위 인사의 방한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논의가 국내 조선사에 실질적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펠란 장관의 방한 일정, 한미 조선 분야 추가 협력 발표 여부, 글로벌 방위산업 흐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