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KT 블록딜에 5%대 급락…SK텔레콤 4,133억 원 지분 매각

카카오가 4천133억 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 매각 소식에 25일 장 초반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5% 내린 3만7천3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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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KT 블록딜에 5%대 급락…SK텔레콤 4,133억 원 지분 매각

이 종목은 개장 직후 4.06%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한때 5.83%까지 내렸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4천133억 원 규모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 인수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 자금 확보 목적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19년 10월 3천억 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이번 지분 매각에도 해당 협력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주가 급락은 대규모 블록딜로 인한 시장 내 초과물량 부담이 단기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투자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AI 등 신사업 투자 확대 기조에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과 ‘카카오’와의 협력 유지 방향, 지분 변화에 따른 영향 등 후속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