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핵심 전략 자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지난 24일 ‘기관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배분 전략 2.0’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발간된 1편의 후속작으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와 제도적 환경을 반영해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소비형 자산이자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이 가능한 자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꼽혔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통적인 60:40(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최대 8%까지 편입할 경우,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가 기존 0.87에서 1.74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두 자산이 단순한 고위험 자산이 아니라 독립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더리움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은 미래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며 “전통 자산과의 조합을 통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