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자사 통신망을 이용 중인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SKT 고객 약 2천300만 명을 포함해 알뜰폰 이용자에게도 적용되며, 오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된다.

SKT는 18일 해킹 사실을 인지한 이후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19일부터 27일 사이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비용을 전액 환급하겠다고 전했다. 유영상 대표는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한편, 일부 워치나 키즈폰은 교체 대상에서 제외되며, 방문 고객이 몰릴 경우 예약을 통해 추후 교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고객 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