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이중항체 ‘토베시미그’(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은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인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 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토베시미그를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과 병용 투여해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6개월 무진행생존률(PFS),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이다.
토베시미그는 DLL4 및 VEGF-A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신생혈관 생성 및 종양 내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토마스 슈츠 컴퍼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토베시미그의 2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존 임상 2·3상을 보완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