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부당대출 74억원 발생에 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하나은행에서 약 7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부 공시를 통해 허위서류 작성, 사적 금전대차, 금품수수 등으로 총 74억7천여만원의 금융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부당대출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됐으며, 여신 거래처와 관련인에게 과도한 대출이 이뤄졌다. 이번 사건은 외부 감사가 아닌 하나은행의 민원 및 내부 제보를 통해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을 현재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조치 및 형사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 방지를 위한 여신서류 점검, 심사 강화, 시스템 개선 등 내부통제 강화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시검사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측은 사고 대출의 대부분이 담보여신이라며,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