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순이익 1,666억…작년 대비 33.2% 감소

BNK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3.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적 하락은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BNK금융의 그룹 순이익은 전년 동기 2,495억 원보다 829억 원 줄었다. 비이자 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로 확대됐으나, 이자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부산은행 396억 원, 경남은행 318억 원 감소 등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4억 원 줄어 1,55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캐피탈과 투자증권, 자산운용이 각각 70억 원, 89억 원, 28억 원의 당기순이익 하락을 보였다. 반면, 저축은행은 전년보다 8억 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다소 악화됐다. 그룹 고정이해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38%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자본적정성 지표인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0.26%포인트 오른 12.26%로 집계됐다.

BNK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처음 분기별 현금배당을 도입해 주당 12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CFO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그룹 체질 개선에 힘써 시장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2분기에도 자산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