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억 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시장이 제시한 전망치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는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9,71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25억 원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3억 원을 66.3% 하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순손실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영업손실이 예상을 밑돈 요인에 대해 회사 측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호텔과 면세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 정체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적자 전환과 시장 기대치 미달이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하반기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