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KT 블록딜 영향에 3.8% 하락…SKT, 4,133억 원 지분 매각

‘카카오’가 SK텔레콤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에 4% 가까이 하락했다.

25일 ‘카카오’는 전장보다 3.80% 내린 3만7천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4.06% 내린 채 출발한 주가는 매도세 확대와 함께 한때 5.83%까지 낙폭을 키웠다.

SK텔레콤은 이날 4천133억 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동일 공시에서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 인수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매각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 체결한 ‘카카오’와의 3천억 원 규모 지분 교환 등 전략적 협업관계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지속된다고 양측은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부담이 단기적으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양사 간 전략적 협력 지속 여부와 블록딜 물량 소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