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리플(XRP) ©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데이비드 발리에르(David Vallieres)는 비트코인(BTC)이 이미 이번 상승 사이클의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이 항상 ‘더블톱’ 또는 ‘트리플톱’ 형태로 마무리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리에르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2월 17일 105,364달러에서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을 거쳐 109,356달러로 재차 최고가를 경신한 흐름이 과거 사이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사이클의 정점을 의미할 수 있으며, 현 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3,57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심리는 다시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발리에르는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변곡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24일 기준 비트코인 ETF로는 하루 만에 9억 1,7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최근 4일간 누적 유입액은 23억 달러를 넘겼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매수로 인해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발리에르는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는 \”신뢰도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XRP 관련 위험도 언급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다음 달 XRP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는 과거 2018년 초 비트코인 선물 론칭과 동시에 강세장이 종료된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BTC 선물 출시 때를 기억하라”며 CME의 XRP 상품도 유사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시장의 강세 기대감과는 다소 상반되지만, 과거 사례와 패턴을 중시하는 트레이더 입장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