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카닷(DOT)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신청한 폴카닷(PDOT)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결정을 오는 6월 11일로 연기했다. 이는 지난 2월 24일 나스닥이 해당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약 4개월 만의 연기 결정이다.
이번 연기로 폴카닷 ETF는 SEC의 승인을 기다리는 약 70개 암호화폐 기반 ETF 목록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들 ETF에는 알트코인, 밈코인, 암호화폐 파생상품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 역시 별도로 폴카닷 ETF를 신청한 상태다.
폴카닷은 2020년 출시된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며, 네이티브 토큰 DOT는 4월 24일 기준 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66억 달러로 집계된다. 최근 몇 달간 ETF 기대감이 커졌지만, DOT 가격에는 큰 반응이 없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이 이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ETF를 운영 중이며, 이번 폴카닷 외에도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기반 ETF를 추가로 신청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중 80% 이상이 2025년에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ETF에 상장된다고 해서 바로 거래량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등록됐다고 모든 곡이 히트곡이 되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