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잭 도시 트위터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잭 도시(Jack Dorsey)는 자신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개발 중인 비트코인(BTC) 자가 보관 지갑 ‘비트키(Bitkey)’에 다수의 신규 기능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도시는 소셜 플랫폼 X를 통해 “트랜잭션 검증, 지문 재설정, 개인 지갑 잔고 은닉, 프라이빗 구매 기능 등 많은 기능이 곧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비트키 수석 개발자 맥스 가이즈(Max Guise)의 블로그 게시글을 링크하며 기술적 로드맵을 공유했다.
가이즈는 올해 중반까지 트랜잭션 검증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하드웨어 기반 검증 기능과 콜드 월렛 설정 옵션까지 평가 중이라며, 여름 안에 관련 기술 제안서를 공개하고 커뮤니티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에는 안전한 지문 재설정 메커니즘도 도입된다. 사용자가 장치를 분실하거나 생체 정보를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보안 절차를 강화한 것이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프라이버시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곧 출시될 ‘프라이빗 지갑 잔고’ 기능은 협업 보관(Collaborative Custody) 시스템 하에서도 지갑 잔고나 트랜잭션 정보에 대한 외부 노출 없이 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용자 정보 없이도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프라이빗 구매’ 기능도 도입된다. 이는 미국 내 수천 개의 지정 장소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며, 비트코인 결제도 지원 예정이다.
비트키는 이러한 기능 강화를 통해 비트코인 보안 지갑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용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며, 자산 보유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