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달러(USD) ©
4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에서 총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380억달러 규모로 급증하며 10만 달러 콜옵션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극단적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BTC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강한 콜 옵션 중심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옵션 대비 선물 OI 비율도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향후 급등 또는 급락의 극단적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관련 플랫폼 데리비트(Deribit)의 데이터를 인용해 10만 달러 행사가(Call Strike)에 다수의 콜옵션이 몰리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낙관적 기대심리가 여전히 유효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지선이 무너지면 강한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어 발표된 씨티그룹(Citi)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 전망도 함께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30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30년까지 최대 3.7조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 수요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러한 성장은 특히 신흥국의 달러 수요, 규제 명확성, 기관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유럽의 MiCA 규제가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과 핀테크들이 실사용 결제 및 유동성 관리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강세적 배팅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제도권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며,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적·제도적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