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8,592억…436%↑, 8분기 연속 흑자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여덟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매출은 6조7,7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 증가했다. 순이익도 6,116억 원으로 216.4% 늘어나며 전 부문 실적 호조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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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8,592억…436%↑, 8분기 연속 흑자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3조8,225억 원, 영업이익은 4,337억 원을 기록해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삼호(매출 1조9,664억 원·영업이익 3,659억 원), HD현대미포(매출 1조1,838억 원·영업이익 685억 원)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이 830억 원으로 35.3%, 영업이익이 103억 원으로 64.4% 각각 증가했다. 그룹 편입 이후 엔진 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 덕분에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 부문 매출은 5조8,451억 원, 영업이익은 7,814억 원으로 각각 21.6%, 207.2% 증가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72억 원, 1,543억 원으로 48.7%, 103.3% 늘었다.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은 1,613억 원으로 43.8%, 영업이익은 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확대된 결과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전동화 기술 개발을 지속해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에 집중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과 수주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업황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고부가 선박과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