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335억…OLED 비중 55%로 2분기 연속 흑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5억 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694억 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했고,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매출은 6조6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OLED 중심의 체질 개선과 원가절감, 운영 효율화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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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335억…OLED 비중 55%로 2분기 연속 흑자

제품별로는 OLED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8%포인트 상승한 55%를 차지했으며, TV·IT·모바일용 OLED 출하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2,313억 원을 기록해 이익률은 20%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에서 TV용 패널이 22%,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이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4%, 차량용 패널이 9%를 각각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OLED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IT용 OLED는 탠덤(TANDEM)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해 각 시장의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공급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대형 패널 사업은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 완료로 OLED 중심 구조로 고도화된다.

이에 따라 AI 시대에 대응하는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글로벌 고객과 협업해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 P-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로 세계 1위 업체로서 위상 강화를 추진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효율화 노력으로 연간 흑자 전환과 수익 규모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내내 OLED 중심 전략을 이어가며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