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일제 반등…다우 1016포인트 상승

뉴욕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6.57포인트(2.66%) 오른 3만9186.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1% 오른 5287.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 상승한 1만6300.42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로 불안했던 시장 분위기는, 미중 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떠오르며 전환점을 맞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관세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며 교착 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 역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 논의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SEC 신임 의장 취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와 잘 지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강력한 지원 계획이 있다”고 밝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간 외 거래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3M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8.1% 급등했다. 반면 RTX는 관세 영향으로 수익 감소를 예상하면서 9.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