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압수수색 소식에 2.25% 하락…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영향

고려아연 주가가 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2.25% 내린 69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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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압수수색 소식에 2.25% 하락…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영향

주가는 개장과 함께 72만5천 원으로 전일 대비 1.83%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한때 4.07% 오른 74만1천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전 9시 30분경부터 하락 전환해 약세장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검찰이 ‘고려아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의혹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하면서도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고려아연’이 당시 공시한 공개매수 신고서에 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 변경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으나, 실제로는 같은 기간 유상증자와 관련한 실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후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사전에 세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증권업계는 검찰 수사가 단기간 내 마무리되기는 어렵다며, 해당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주가가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3일 증시에서는 검찰의 행보가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