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H사 북미 수출형 EREV 전기차에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 독점 공급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이 H사의 차세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 차량용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의 양산업체로 지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을 통해 삼현은 H사가 공급하는 북미 수출용 하이브리드 전략 모델에 탑재될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를 통합형 모듈 형태로 독점 공급하게 됐다. 해당 모듈은 모터와 감속기가 일체화된 구조로, 고정밀 제어 및 내구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EREV는 전기차처럼 모터로 차량을 구동하지만, 배터리 부족 시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도그클러치는 이때 동력 전달 경로를 연결하거나 끊는 역할을 하며, 이를 제어하는 장치가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지정은 당사의 통합 모듈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OEM의 신뢰를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현이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양산 체제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인도 등 해외 기지의 생산도 검토 중이다.

삼현은 현재 EV, 하이브리드, EREV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으로 기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