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ETF 승인 가능성이 시장 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XRP 가격 반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가 승인될 경우 XRP 가격이 33달러에서 최대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SEC에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이 9곳에 달하며, 블랙록(BlackRock)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의 총 운용 자산은 11조 달러 규모로, 이 거대 운용사가 가세할 경우 시장 신뢰도와 투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굿모닝 크립토’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XRP ETF가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시장에서 XRP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ETF가 시작되면 유통량 감소와 수요 충격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구조는 가격 상승 압력의 핵심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XRP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기관투자자의 조기 매집 ‘프론트로딩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XRP는 현재 2.28달러까지 반등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131% 급증해 5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틴리서치(Sistine Research)는 XRP가 단기적으로 33~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 수치는 “보수적인 예측”이라고 밝혔다. 또한 컵앤핸들 패턴에 근거할 경우, 목표가는 77~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XRP ETF 출범이 유통량 감소, 제도화, 기관 매집, 기술적 패턴 상승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리는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