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일제히 상승세… 거래소 시세 1돈당 1만 원 넘게 올라 (금값시세)

4월 22일 오전 9시 기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금값이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거래소의 금 1돈(3.75g) 시세는 590,625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일인 4월 21일 시세인 580,575원 대비 무려 10,050원, 즉 1.7%나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폭은 하루 변동치로는 상당히 큰 편으로, 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외환시장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1돈(3.75g) 기준으로 금을 살 때는 412.08달러(한화 약 586,141원), 팔 때는 412.31달러(586,469원)로 책정됐는데, 이는 전일 대비 0.95달러(1,350원)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국제 금값의 하락과는 반대로, 국내 금값은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환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시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2원으로, 전일보다 0.9원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며, 이로 인해 국내 금값 역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4월 21일 하루 동안 한국거래소의 금 거래대금은 무려 397억 원에 달해,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방증하고 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최근 1주일 평균 금시세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시세는 20,459원, 즉 3.6% 높은 수준이며, 30일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43,255원(7.9%)이나 상승했다. 이는 단기뿐 아니라 중기적인 흐름에서도 금값이 뚜렷한 오름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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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일제히 상승세… 거래소 시세 1돈당 1만 원 넘게 올라 (금값시세)

다만, 현재 시세가 지난 1년간의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금 1돈의 최고가는 613,238원이었다. 현재 시세는 이보다 22,613원 낮은 수준으로, 약 3.7%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1년 최저가였던 327,788원과 비교하면 현재 금값은 무려 262,838원, 즉 80.2%나 상승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금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자산 보호 수단으로서의 금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국제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국내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금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원화 약세와 이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정성이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금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피난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4월 22일 현재 국내 금시세는 전일 대비 1만 원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국제시세는 하락했지만, 원화 환율 상승과 투자 수요 증가, 그리고 국내외 시장 여건이 맞물리며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시세의 변동성과 함께 환율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