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해킹 여파로 거래지원 여부 또 연기…상장폐지 가능성 여전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해킹 사고 이후 두 번째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을 받으며 2차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 18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지정 상태를 다시 한 번 연장한다고 밝혔다.

DAXA는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거래소 협의체로, 이번 조치는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모두에 적용된다. DAXA는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사건 관련 소명을 받고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이며, 보다 면밀한 판단을 위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블록체인 간 자산 전송 시스템 ‘플레이 브릿지’의 지갑이 해킹당해 약 865만 개, 시가 9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에 따라 DAXA는 피해 발생 이후 소통 부재와 보상 방안 미흡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위믹스는 2022년 12월에도 유통량 공시 문제로 한 차례 상장 폐지됐으나,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거래소에 재상장돼 현재까지 거래돼 왔다. 하지만 최근 해킹 사건으로 다시 상장 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