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8천 달러 돌파…알트코인 침체 속 '지배력 4년 최고' 기록

비트코인 8만8천 달러 돌파…알트코인 침체 속 '지배력 4년 최고' 기록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시간에 6주 만에 최고가인 88,9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상승은 2025년 4월 초 75,000달러 저점 이후 약 18% 상승한 수치이며, 금값 상승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다시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금은 현재 온스당 3,500달러에 근접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압박과 금리 정책 갈등,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는 모두 2.5% 하락했으며, S&P500은 4월 9일 이후 약 2.5조 달러 시가총액이 증발한 상태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경제 불안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으며, 채권이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지배력은 64.6%로 치솟아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XRP는 2달러 초반에서 지지선을 시험 중이며, 솔라나는 139달러 선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