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가 다시 사들인다…이번엔 진짜 3달러 갈까?

XRP, 고래가 다시 사들인다…이번엔 진짜 3달러 갈까?

▲ 리플(XRP) 고래     ©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리플)는 최근 8일간 2.03~2.13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에서 강한 상승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초 이후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과 10억 XRP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주소가 보유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전체 공급량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월 말 37.7%에서 현재 39.4%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집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XRP 거래소 보유량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2억 7,000만 개로 정점을 찍었던 XRP 거래소 보유량은 현재 약 2,700만 개 수준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공급 부족 가능성을 높인다.

기술적으로는 일간 차트에서 강세형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이 형성됐으며, 2.10달러 선의 상단 추세선을 재차 돌파 시도 중이다. 이 추세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기술적 목표치인 2.93달러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레이더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주봉 기준으로 XRP가 멀티-월 저항선을 재시험하고 있으며, 돌파 시 엘리엇 파동 이론의 5파동이 전개되며 4.00달러까지도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상승 저항선은 2.22달러와 2.75달러, 지지선은 1.80달러와 1.61달러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2.24달러에서의 반복적인 저항 돌파 실패를 언급하며, 단기적으로는 1.90달러 또는 1.55달러 수준의 지지선을 테스트한 후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와이코프 재축적(Wyckoff Reaccumulation) 및 하락쐐기(Falling Wedge) 패턴도 XRP의 3.50달러 돌파 시나리오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