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달러에 사서 140달러에 판다…솔라나 고래, 1억 5,300만 달러 수익 실현 임박?

27달러에 사서 140달러에 판다…솔라나 고래, 1억 5,300만 달러 수익 실현 임박?

▲ 솔라나(SOL)     ©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를 장기 스테이킹해 온 한 고래 지갑이 4년 만에 약 1억 5,300만 달러 상당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2021년 약 970만 달러어치의 솔라나(당시 가격 기준 1개당 27달러)를 스테이킹한 고래 지갑이 총 129만 개의 SOL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현재 가격(약 140달러) 기준으로 약 1억 8,000만 달러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 고래는 이날 기준 10만 SOL(약 1,400만 달러)을 언스테이킹해 바이낸스(Binance)로 전송했으며, 이는 일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 이후에도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약 119만 SOL(약 1억 6,600만 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다.

고래의 언스테이킹 움직임은 이달 초 있었던 또 다른 대규모 솔라나 스테이킹 이벤트와 맞물린다. 4월 4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4개 지갑이 2021년 스테이킹한 3,700만 달러 규모의 SOL을 언락했으며, 언락 당시 그 가치는 약 2억 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약 5,000만 달러는 이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스테이킹 자산의 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솔라나는 최근 스테이킹 시장 점유율에서 일시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을 앞지르기도 했다. 4월 20일 기준, 솔라나의 총 스테이킹 가치는 5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이더리움을 앞섰지만, 곧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솔라나의 중장기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평가하는 반면, 대규모 매도 압력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