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슈왑(Charles Schwab)/출처: X ©
4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최대 금융서비스 기업 중 하나인 찰스슈왑(Charles Schwab)이 향후 12개월 내로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릭 워스터(Rick Wurster) CEO가 밝혔다.
유투데이는 워스터 CEO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 덕분에 이제 수백만 명의 슈왑 고객들이 증권계좌를 통해 직접 암호화폐를 매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ETF 형태가 아닌 직접 보유 기반 현물 거래 서비스로, 암호화폐 시장 내 대형 수요 유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슈왑은 현재 7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인 거대 브로커리지로, 이번 발표는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2022년에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크립토 이코노미 ETF’를 출시한 바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직접 거래 서비스는 미뤄져 왔다.
과거 슈왑의 전 CEO 월트 베팅거(Walt Bettinger)도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기 전에는 암호화폐 직접 거래 진출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발표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 법안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TF 전문 분석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이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지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슈왑의 플랫폼에 암호화폐가 추가될 경우, 미국 내 주요 리테일 및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